[뉴욕 e종목] 팬데믹 수혜주 드래프트킹스 22% 폭락...올해 대규모 손실 전망
김미혜22.02/19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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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드래프트킹의 기업공개 행사. 사진=로이터

대표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도박사이트 드래프트킹스(DKNG) 주가가 18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올해 예상 손실 규모가 시장 전망보다 클 것이라고 비관한 것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그러나 제이슨 로빈스 드래프트킹스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와중에 주가가 폭락한 것뿐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깜짝 실적 공개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드래프트킹스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매출, 주당순익(EPS), 이자 세금 감가상각 등을 제외한 순익(EBITDA)이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 내년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드래프트킹스의 4분기 매출은 4억73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4억47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손실 규모도 대폭 줄였다.

주당 81 센트 손실이 예상됐지만 실제 손실 규모는 주당 35 센트에 그쳤다.

조정치를 감안한 EBITDA 역시 1억2800만 달러 적자로 시장 예상치 1억5700만 달러 적자보다 양호했다.

사업 확장 안 했다면 올해 흑자 전환

드래프트킹스가 전망하는 올 전체 매출은 18억5000만~2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9억 달러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드래프트킹스는 올해 흑자전환도 가능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올들어 미국 여러 주에 신규 사업장을 열기로 계획하지 않았다면 조정치를 감안한 EBITDA 기준으로 올 4분기에는 흑자를 봤을 수 있다는 것이 자체 평가다.

드래프트킹스는 올 1월 뉴욕과 루이지애나주에서 모바일 스포츠도박 사업을 시작했다.

이때문에 드래프트킹스가 전망한 조정치를 감안한 EBITDA는 8억2500만~9억2500만 달러 적자다. 시장 예상치 5억7200만 달러를 크게 웃돈다.

막대한 광고비

드래프트킹스는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대규모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 마케팅 비용 총액은 10억 달러에 육박해 2020년 총액의 약 2배에 이르렀다.

드래프트킹스는 영업, 마케팅 비용은 점점 더 많은 주가 스포츠도박을 허용하는 가운데 자사의 고객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핵심 비용지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드래프트킹스는 또 이같은 비용지출로 고객을 확보하고 나면 2~3년 안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낙관한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막대한 비용 지출로 인해 드래프트킹스가 결코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할 것이란 비관이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미 2위 온라인 스포츠 도박 사이트

드래프트킹스는 유럽 도박 대기업인 플루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팬듀얼에 이은 미 2위 온라인 스포츠 도박 사이트이다.

팬데믹 기간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며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올들어서는 부진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8.1% 하락하는 동안 드래프트킹스 주가는 19.7% 급락했다.

18일에는 4.77 달러(21.62%) 폭락한 17.29 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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