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테스트' 통과한 메타, 올해 상승 지속하나
김미혜24.01/08 목록보기
모틀리 풀 "주택업체 DR호튼과 2종목 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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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투자조언 기준을 따르자면 올해 유망 종목은 메타플랫폼스(META)와 주택건설업체 DR호튼(DHI) 단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 모틀리 풀은 7일(현지시간) 버핏이 2014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자신이 주식을 사기전 검사하는 항목이 있다면서 이 테스트를 통과한 주식들만 산다고 밝힌 바 있다.

모틀리 풀에 따르면 이 테스트를 통과한 종목은 현재 메타와 DR호튼 뿐이라는 것이다.

버핏 테스트

버핏 테스트는 2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5년 이상 순익 추산이 가능해야 한다.

이 기준을 통과하고 나면 두번째 통과할 기준은 주가가 이같은 순익전망치 하단과 비교할 때에도 충분히 적정한 수준인지가 관건이다.

최악의 경우에도 주가가 고평가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가서 주식 매수 버튼을 누른다는 것이다.

모틀리 풀에 따르면 버핏은 이 기준을 통과한 주식은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도, 월스트리트가 혐오하는 종목이라도 산다고 지적했다.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테스트

기준은 간단하지만 실제 테스트는 보기보다 까다롭다고 모틀리 풀은 설명했다.

가장 어려운 기준은 바로 순익 추산이다.

5년 이상 순익이 추산 가능해야 한다는 기준은 모호하다.

버핏은 최근 타계한 오랜 투자 파트너 찰리 멍거 전 부회장과 이 문제로 고심했다면서 실제로 5년 이상 순익 추산이 가능한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대개 다른 점들을 들여다본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과 멍거 역시 그동안 숱하게 주식 투자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실수를 피하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 익숙한 종목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메타

모틀리 풀에 따르면 올해 버핏의 이같은 기준을 통과한 종목은 단 2개다.

우선 메타플랫폼스다.

메타는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단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지만 그 이유는 아마도 익숙하지 않은 종목이라 그의 첫번째 기준인 5년 이상 순익 추산이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을 따르자면 메타는 이 기준을 충족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메타 5년간 EPS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메타의 주가이익증가비율(PEG비율)은 0.79배다.

PEG비율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성장률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기업 성장률의 몇배 PER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낸다.

이 비율이 1.0을 밑돌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비록 버핏이 투자하는 종목은 아니지만 메타가 올해 투자에 나서기 좋은 종목이라는 뜻이다.

DR호튼 역시 버핏 기준으로는 유망 종목이다.

굴뚝주로는 드물게 지난해 주가가 70% 폭등했지만 PER은 11.4배로 밸류에이션이 낮다.

미국 주택 부족 속에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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