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중에 인터넷을?…델타항공,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항공기내 테스트
김다정22.04/19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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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DAL)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드 바스티안이 최근 인터뷰에서 델타항공이 스페이스X의 비행기용 스타링크 서비스를 테스트했다고 말했다고 외신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 몇년간 스타링크 광대역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윗에서 "보잉과 에어버스가 가장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들 항공기에 대한 인증을 받은 데 중심을 두고 있다"고 밝힌 적 있다.

분석가들은 앞으로 항공기에서의 와이파이(Wi-Fi) 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위성 산업 컨설팅 기업인 유로컨설트의 분석에 따르면 10년 내에 인터넷이 되는 항공기의 숫자가 2배 이상 증가해 2만 대 가량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텔샛 SA와 비아샛 등과 같은 기존 위성 통신 기업들은 이미 수천 대의 비행기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인텔셋의 상업용 항공 부문 부사장인 데이브 비저는 "많은 항공사들이 비용이 너무 높지 않고 무게가 가벼우면서 비행 중에 고품질 광대역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드 바스티안은 이전부터 비행 중 제공되는 인터넷 서비스의 품질을 비판했으며 비행 중 인터넷 서비스는 빠르고 자유로워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델타 항공은 비행기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것을 원하는 기업 여행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델타 항공은 코로나 유행 전에도 일부 항공편에서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제공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미국 연방 통신 위원회(FCC)는 스페이스X가 항공기용 스타링크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상업용 항공기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설치하려면 연방항공국에 인증받아야 한다고 밝히면서 스타링크가 아직 연방항공국에서 인증받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했다.

연방항공국은 스타링크의 인증 현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관련 전문가들은 스타링크가 기존 비행기 인터넷 제공 기업을 제치고 항공 인터넷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면 연방항공국 인증과 비행기 관련 장치 설치 문제등으로 앞으로 수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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