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2분기 실적 부진·3분기 가이던스 하향...주가 4%↓
이수정24.07/12 목록보기
article box
2024년 6월2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델타항공 항공기가 서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델타항공(DAL)이 월가 전망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3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도 낮춘 뒤 주가가 11일(현지시각) 거래에서 4% 급락했다.

CNBC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5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월가 전망치인 154억5000만 달러에는 못 미첬다.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1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어 이번 분기 매출 증가율이 4%를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5.8% 증가보다 낮은 수치다.

이번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인 주당 2.05달러에 못 미치는 주당 1.70~2달러로 예상됐다.

델타항공은 또한 올여름 파리 올림픽 때문에 여행객들이 파리행을 기피하면서 6~8월 사이에 1억 달러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경고했다.

델타항공은 파리행 미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에어프랑스와 합작 투자도 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ICF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미국과 프랑스 간 직항 서비스에서 약 7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일 에어프랑스의 모회사인 에어프랑스-KLM은 올림픽 때문에 6월부터 8월까지 1억 8천만 유로(1억 9천550만 달러)의 매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진한 실적 전망치와 올림픽으로 인한 매출 타격 전망에 델타항공 주가는 한때 10% 급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며 3.99% 내린 44.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미국 항공사들이 항공권 할인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좌석 용량 증가를 늦추면서 8월 이후 가격 결정력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 급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업계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고무되어 있다”면서 “좌석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재무 성과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보기
밸류라인

결제 처리중 입니다...

중복결제가 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구독취소 처리중 입니다...

취소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카드변경 처리중 입니다...

카드변경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