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의류 구매 확대...나이키, 최대 수혜주
김미혜21.10/07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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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나이키 쇼핑백을 들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의류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수혜주는 나이키로 10대들이 꼽는 최고 브랜드 자리를 유지했다.

향후 소비의 주력이 될 미 10대 청소년들이 모바일 기기는 애플, 의류 브랜드는 나이키 등을 최고 브랜드로 꼽고 있음이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배런스는 파이퍼샌들러의 반기 10대 청소년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미 44개주 10대 청소년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대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봉쇄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감소한 의류 구매를 올들어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외출복을 사들이는 것이었다.

10대들을 대상으로 2014년 이후 매년 2차례씩 진행되는 이 조사에서 의류가 관심 항목 1위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조사에서는 10대들의 관심이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같은 기술제품, 소매점, 화장품, 식당 등에 집중됐지만 이번에는 의류가 1위를 차지했다.

설문 응답 10대의 22%가 의류에 돈을 지출했다고 답했다.

2위 항목은 음식으로 21%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10대 소녀들이 의류를 지출 1순위 항목으로 꼽은 경우가 29%에 이르렀다. 10대 남자 아이들은 16%가 의류 구입을 지출 1순위로 꼽았다.

10대 남자 아이들은 1위를 음식으로 꼽았지만 이 경우에도 의류는 2위 지출 항목이었다.

의류 지출은 규모도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의류 지출 규모를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소녀들의 의류 지출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유층 10대 소녀들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에 평균 1124 달러를 지출했다.

10대가 1순위로 손 꼽은 온라인 장터는 아마존이었다. 이들의 온라인 소비지출 52%가 아마존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10대들의 온라인 쇼핑은 지난해보다 소폭 둔화됐다. 전체 지출 가운데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2%에서 이번에는 20%로 2%포인트 낮아졌다.

10대들은 온라인 쇼핑 대신 오프라인 소매업체, 그 중에서도 전문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응답자 30%가 의류는 전문점에서 구입했다고 답했다.

의류 브랜드로는 나이키가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소녀, 소년 가릴 것 없이10대는 11년 연속 나이키를 최고 브랜드로 꼽았다.

나이키를 가장 선호한다는 답은 지난해와 같은 27%였다.

2위 브랜드는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AEO)였지만 선호 브랜드 응답률이 고작 7%로 나이키에 비해 20%포인트나 뒤졌다.

이 외에 팩선, 아디다스, 룰루레몬 등이 각각 5% 지지율로 10대 청소년 선호 상위 5대 브랜드에 들었다.

신발은 나이키 선호가 압도적이었다. 57%가 나이키를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라고 답했다.

2위는 밴스(Vans)로 11%, 아디다스가 9%로 3위를 기록했다.

수술실 유니폼으로 통하는 크록스는 지난해 9위에서 올해 6위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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