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만 시장 진출 2년 만에 1위…한국 기업 해외 진출 '롤모델'
노훈주23.09/26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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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저렴한 가격과 빠른 속도로 대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로이터

대만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한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쿠팡(CPNG)이 주목받고 있다. 쿠팡은 2021년 대만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 속도로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쿠팡이 대만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쿠팡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지난 4월 1위를 차지한 이후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구글 스토어에서만 이미 100만 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대만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 중 하나는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다. 소비자들이 오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상품을 받을 수 있어 빠른 배송 속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호평받고 있다.

현재 대만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모모쇼핑몰(momo)', '피씨홈24(PChome24h)'과 싱가포르 업체 '샤피'가 주요 경쟁사다. 대만 업체는 익일배송, 샤피는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쿠팡은 '빠르고 싸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쿠팡은 기저귀, 과자류 등 인기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타이베이의 한 40대 여성은 "타임세일이라면 정가의 반값 정도에 살 수 있는 상품이 많아 매우 저렴하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한국 브랜드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것도 이용 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대만에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쿠팡은 앱에서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신라면, 한국 과자 상품등을 배치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의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만 컨설팅 업체 OOSGA는 소매 총액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19년 5.3%에서 26년 11.7%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쿠팡의 대만 사업을 담당하는 로저스 행정장관은 최근 행사에서 "대만에서의 사업 성장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중"이라며 "사업 성장세가 예상보다 높아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있다"고 강조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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