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10% 폭등...한 달 사이 76% 폭등
김미혜23.07/12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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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 주가가 11일(현지시간) 10% 폭등했다.

코인베이스가 이날 폭등한 것은 비트코인 ETF 출범 기대감에 따른 것이었다.

배런스는 그러나 추격 매수를 삼갈 것을 전문가들이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ETF

이날 코인베이스는 7.94달러(9.78%) 폭등한 89.15달러로 마감했다.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 일정 역할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끈 배경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거래소는 이날 현물 비트코인 ETF 5개 출범 신청 수정 방안에서 코인베이스가 사기와 조작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이를 감시하도록 하겠다는 방안은 ETF 출범이 성사될 가능성을 높이는 호재로 해석됐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ETF)는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현물 ETF 출범에 퇴짜를 놓은 바 있다.

코인베이스가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범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한 달 사이 76% 폭등

ETF 기대감으로 코인베이스는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12일 50.56달러였던 주가가 이날 89.15달러로 치솟았다. 약 한 달 사이 76% 넘게 폭등했다.

코인베이스가 감시자 역할에 합의함에 따라 비트코인 ETF 출범을 앞당기고, 이에 따라 기관 투자가들이 새로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이 확실한 지지기반을 형성하게 돼 코인베이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기관 거래 늘어도 매출에는 별 도움 안 돼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무작정 추격 매수에 니서는 위험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매출에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알수 없 는 데다, 심지에 주가 흐름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즈호 애널리스트 라이언 코인은 코인베이스와 CBOE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지만, 코인베이스 매출에 의미 있는 효과를 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코인은 코인베이스에 가장 시급한 것은 개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 활성화라면서, 이번 합의로 기관투자가들의 거래 규모가 늘 수는 있겠지만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인에 따라 코인베이스 수수료는 개미들의 경우 거래대금의 1.68% 수준이지만, 기관에 물리는 수수료는 0.02%에 불과하다. 기관의 거래가 크게 는다고 해도 수수료 수입 증가폭은 미미할 수밖에 없다.

코인은 이 때문에 코인베이스에 비중축소(매도) 의견을 냈다.

공매도

한편 코인베이스 주가가 이날 폭등한 또 다른 배경으로는 공매도가 꼽힌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회전하는 코인베이스 주식 가운데 약 22%를 빌려 먼저 내다 팔았다.

소규모 호재로 주가가 조금만 올라도 공매도 투자자들이 압박을 받으면서 주식을 서둘러 재매입하기 때문에 그만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코인은 코인베이스가 최근 수주일간 이같은 공매도 압박에 따른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보인다면서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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