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 R&D지출 증가로 작년 적자 1.2배 확대
양지혜22.03/04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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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빌리 지난해 적자는 2020년보다 120% 확대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는 지난해 운영과 R&D(연구·개발) 지출 비용 증가로 적자는 100% 넘게 확대됐다고 시나닷컴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빌리빌리의 지난해 매출은 193억8000만 위안(약 3조72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지난해 빌리빌리 모바일 게임 사업 매출은 6% 소폭 증가한 51억 위안(약 9797억1000만 원),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은 69억 위안(약 1조3254억 원)으로 80% 급증했다. 전자상거래와 기타 사업 매출은 88% 급증한 10억330만 위안(약 1927억3393만 원)이고 광고 사업 매출은 15억8760만 위안(약 3049억7796만 원)으로 120% 폭증했다.

천뤠(陈睿) 빌리빌리 최고경영자(CEO)는 "게임, 전자상거래, 전자제품, 식품 음료와 자동차는 자사의 5대 광고 분야"라며 "빌리빌리 광고 사업이 차지한 비중은 2020년의 13%에서 지난해의 23%로 상승했고 앞으로도 계속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빌리빌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부가가치 서비스이며 32.8%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사업은 빌리빌리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이지만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빌리빌리는 "기존의 중국 본토 게임 사업 운영을 강화하고 있으면서 게임 자체 개발과 해외 게임 발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5개 새로운 게임의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회득했고 앞으로 중국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리빌리의 지난해 매출은 성장했으나 적자는 120% 확대한 68억900만 위안(약 1조3080억 원)으로 나타났다. 빌리빌리는 2020년 30억5400만 위안(약 587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빌리빌리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빌리빌리는 2015년 적자가 3억7350만 위안(약 717억4935만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적자는 68억 위안(약 1조3062억 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적자가 대폭 늘어난 원인은 라이브 방송 진행자와 콘텐츠 제작자에 지급한 커미션이 전년 동기 대비 91% 폭증했기 때문이다.

또 판매와 마케팅 지출, 행정 지출, 연구·개발 비용 등은 각각 2020년보다 73%, 57%와 65% 급증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지난해 적자가 더욱 확대됐다.

천뤠 CEO는 "상업화 능력 등을 강화하면서 자사의 경영 효율 개선, 적자를 좁히는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빌리빌리의 지난해 4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는 35% 증가해 2억7200만 명에 달했고, 사용자 일간 평균 사용 시간은 82분으로 집계됐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빌리빌리는 적자폭 확대로 이날 장중 한때 12% 넘게 급락했고, 한국 시간 오후 4시 07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1.5% 하락한 210.6홍콩달러(약 3만27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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