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정체 바이두, 삼성전자 이어 애플·테슬라와 제휴 모색
성일만24.05/21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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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가 애플, 테슬라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캡처


중국 온라인 서비스 대기업 바이두(BIDU)가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AAPL)과 테슬라(TSLA)에까지 손을 뻗고 있다 .

21일 닛케이에 따르면 바이두는 애플과 생성 AI, 테슬라와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분기엔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2000년 창업한 바이두는 인터넷 검색에 연결되는 광고 수입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성장이 한계에 부딪혀 2024년 1~3월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15억 위안(약 5조 9201억 원), 순이익은 6% 감소한 의 54억 위안에 머물렀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자율주행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두가 지난 16일 연 2024년 1~3월 분기 결산 설명회에서 주요 화두 역시 AI였다.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서 "지난 분기에 한국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제휴를 체결했고, 이번 분기에는 오포(OPPO), 비보, 샤오미와 제휴했다"고 말했다.

리 CEO는 애플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3월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제품에 대해 바이두 생성 AI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하고 예비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외국 기업 생성 AI의 자국 내 이용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고전이 계속 되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바이두와의 제휴의 검토에 들어갔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제휴가 실현되면, 바이두는 상당수에 이르는 중국 내 아이폰 이용자와의 폭넓은 접점을 갖게 된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테슬라의 손을 잡았다.

바이두의 자율주행기술부 수장 쉬바오창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연 사업설명회에서 테슬라와 자율주행 택시 분야에서 제휴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지 여부를 지켜보라”는 답변을 남겼다.

테슬라 엘론 머스크 CEO는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해 리창 총리를 만났다. 그는 리 총리와 ‘풀 셀프 드라이빙(FSD)’이라고 부르는 운전 지원 시스템의 중국 도입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테슬라와 바이두가 FSD에 사용할 데이터 수집에서 제휴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17일 테슬라가 FSD 개발에서 중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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