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버핏, 미국 은행 위기 증폭 경고 불구 절대 팔지 않는 한 개의 은행주는
국기연23.05/07 목록보기
경영진이 마음에 든다며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무한 신뢰 보내

article box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AP/뉴시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유독 아끼는 은행주가 뱅크오브아메리카(BAC)(BofA)이다. 버핏은 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 총회에서 미국의 은행들이 앞으로 더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버핏은 미국의 은행이 위기를 맞든, 위기를 피하든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한 무한 신뢰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우리가 은행주 소유에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나 우리가 한 개의 은행과는 함께 간다”면서 “나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좋아하고, 그 경영진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은행의 CEO는 브라이언 모이니한으로, 그는 2010년부터 이 은행을 이끌고 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은 지난 2011년에 50억 달러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투자했다. 그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은 185%를 기록했다. 버핏은 현재 이 은행의 지분 13%를 소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이 은행주이다.

버핏은 지난 몇 년 동안 보유하고 있던 은행주들을 수백억 달러가량 매각했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 은행 주식은 팔지 않았다.

버핏은 이날 주주 총회에서 "현재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험 한도를 25만 달러(약 3억 175만원)로 유지하고 있으나 이 상한선을 높여 모든 예금자의 예금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은행 위기가 계속될 것이고, 그 결과는 재앙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지난 4월 12일 CNBC와 인터뷰에서 "예전만큼 은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은행에 대한 투자를 줄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020년부터 작년 사이에 보유 중이던 은행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했다.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 주식은 모두 처분했고 지역은행인 US방코프와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보유 지분도 크게 줄였다.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실적은 급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 총회를 앞두고 올해 1분기에 355억 달러(약 47조 1000억 원)의 순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인 55억 8000만 달러(약 7조 4000억 원)에서 50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식 등 각종 투자로 17억 달러(약 2조3000억 원)의 손실을 봤지만, 올해에는 이 기간에 348억 달러(약 46조 2000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80억 7000만 달러(약 10조 7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억 4000만 달러(약 9조 3000억 원)에 비해 13%가량 증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분기 동안 자사주 매입에 44억 달러(약 5조 8000억 원)를 투입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보기
밸류라인

결제 처리중 입니다...

중복결제가 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구독취소 처리중 입니다...

취소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카드변경 처리중 입니다...

카드변경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