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낙관적인 2분기 가이던스 제시...마감 후 주가 16% 급등
이수정25.03/07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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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11월2일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청하는 동안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AVGO)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과 낙관적인 2분기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공개한 뒤 주가가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6% 급등했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성명에서 5월4일에 끝나는 2분기 매출이 약 149억 달러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46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긍정적인 매출 가이던스가 “AI 컴퓨팅에 대한 지출이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AI 지출의 역사적인 붐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브로드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119억6000만 달러 대비 25% 증가한 14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SEG의 컨센서스 매출 추정치는 146억1000만 달러였다.

회사의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0달러로 컨센서스 추정치인 1.46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6.33% 급락하며 179.45달러에 거래를 마친 브로드컴 주가는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6% 넘게 상승 중이다.

브로드컴은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새로운 인프라에 대거 투자하면서 지난해 말 시가 총액이 한때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이 신중한 행보로 돌아서자 올해 들어 주가가 이날 정규 거래 기준으로 약 23% 하락했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AI 반도체 매출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2분기에 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월2일로 마감된 1분기 브로드컴의 AI 매출은 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한 수치다.

브로드컴에 앞서 지난 5일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 마벨 테크놀로지는 분기 매출이 27%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성장세가 충분하지 않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으로 실망 매출이 출회되며 이날 주가가 20% 급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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