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IPO 규모, 2000년 이후 최대
김미혜21.07/02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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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카드 발급 솔루션 기업 마르케타 로고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뉴욕 타임 스퀘어에 비춰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기업공개(IPO) 붐은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분기 들어 주춤했지만 6월 중 다시 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르네상스 캐피털 보고서를 인용해 2분기 미 IPO 규모가 399억 달러로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르네상스는 "20여년만에 가장 바쁜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 IPO 움직임이 2분기에 "강한 성장세로 출발했지만 6월 들어 IPO 주식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신규 상장 업체들이 다시 포효하기전까지는 분기 중반에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6월에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미 IPO 시장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이 르네상스으이 평가다.

르네상스는 미 IPO 시장이 "2000년 8월 이후 가장 바쁜 6월을 보냈다"고 밝혔다.

IPO를 주도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료제부터 백신에 이르기까지 중요성이 크게 높아진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한 보건(헬스케어) 부문이었다. 2분기 중 46개 업체가 상장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돈을 가장 많이 긁어 모은 업종은 여전히 기술업종이었다. 2분기 중 IPO에 나선 기술업체는 모두 42 곳으로 20여년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술업종 IPO 가운데 절반 이상은 소프트웨어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었다.

6월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최대 규모 IPO였다.

헬스케어 부문도 시가총액이 수십억 달러 더해졌다. 2분기 이 부문 IPO 최대규모 업체는 리옐 이뮤노파마(LYEL)이었다. 바이오텍 IPO 사상 2번째 규모였다.

6월말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8억 달러 수준이다.

르네상스는 "헬스케어 부문은 (제약, 바이오텍 뿐만 아니라) 헬스 서비스(의료보험) 공급업체, 보건 기술 개발업체, 의료장비 제조업체들로 포함한다"고 밝혔다.

2분기 IPO 상위 10대 업체들이 거둬들인 돈은 156억 달러로 분기 전체 IPO 규모의 3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6개 업체가 기술업종이었다.

디디추싱 외에 미국의 앱러빙(APP), UI패스(PATH), 마케타(MQ) 등이 대형 IPO를 주도했다.

2분기 IPO에 나선 업체들은 상장 뒤 첫 거래에서 주가가 공모가 대비 평균 34% 올랐다. 주가 상승폭 중앙값은 21%였다. 상승률 21%를 안팎으로 주가 상승폭이 포진해 있음을 뜻한다.

르네상스는 "고도 상승률을 기록한 소형주 2개을 제외하면 IPO 첫 거래일 평균 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첫 거래일에 높은 수익을 안겨다 준 뒤 이후 주가는 횡보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서 "IPO 종목 가운데 3분의 2가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2분기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대부분 업종이 분기 전체로는 IPO 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르네상스는 하반기 IPO가 상반기만큼 활발하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많은 업체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고,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들도 합병 대상을 물색하고 있어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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