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SVB의 96조원 규모 대출 자산 인수 의사 밝혀
김다정23.03/14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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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SVB).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 중 하나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아폴로)가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보유한 736억달러(96조원) 규모의 대출 자산을 인수하는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악시오스 등 외신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아폴로는 2022년 12월 31일 기준 736억달러 규모인 SVB가 보유한 대출 장부를 인수하려는 투자자 중 하나다. 그러나 아폴로가 관심을 가지는 대출 장부의 규모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아폴로는 논평을 거부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SVB에 뱅크런이 발생한 후 10일 SVB은행에 페쇄 조치를 내렸다. 이후 FDIC는 SVB 은행의 자산을 넘겨받아 매각을 위해 경매를 진행했으나 유력한 인수자로 꼽혔던 대형 은행들이 인수 불참을 선언하면서 매각이 불발되었다. PNC파이낸셜 등 일부 유력 인수 희망자들은 SVB 일부 사업만 인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규제 당국은 SVB의 예금을 보관할 가교 은행을 설립하고 모든 고객에게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FDIC는 논평을 거부했고 SVB는 논평 요청에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

SVB 매각이 불발됨에 따라 SVB의 자산은 인수 희망자들에게 따로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폴로는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영사로, 운용자산 규모 기준으로 세계 5대 PEF 운용사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약 715조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VB의 전 지주 회사였던 SVB 파이낸셜 그룹은 은행 파산 이후 SVB 캐피탈과 SVB 증권 등 다른 사업부의 매각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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