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 성폭행 혐의 전 CEO 퇴직금 지급 중단
성일만23.11/25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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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크롬비 전직 모델이 전 CEO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캐주얼 의류 기업 아베크롬비 앤 피치(ANF)가 마이크 제프리스 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퇴직금 지급을 중단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제프리스는 모델 지망생을 성폭행하고 인신매매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2014년 CEO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퇴직금 명목으로 매년 약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받아 왔다. 아베크롬비는 이 지급을 중단했다.

전직 모델 지망생은 지난 10월 말 제프리스와 아베크롬비를 상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제프리스는 이와 별도로 미국 인신매매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고가 제출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제프리스와 그의 동료들은 예비 지원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캐스팅'을 가장해 성관계를 강요했다. 그는 또 모델 지망생들을 영국, 프랑스 등지로 보내 성매매를 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100명 이상의 여성이 성폭행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원고 측은 아베크롬비가 피해를 인정하면서도 제프리스에게 금전 보상을 계속 제공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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