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엔비디아 아성에 도전장...AI용 '슈퍼칩' MI300 공개
국기연23.06/14 목록보기
현재 엔비디아 GPU 점유율 80~95%…AMD는 올 4분기부터 슈퍼칩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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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브 브라운 아마존 부회장. 사진=로이터

미국의 반도체 기업 AMD(AMD)가 1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용 ‘슈퍼 칩’(superchip)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NVDA)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동시 병렬처리 하는 최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인 MI300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AMD의 CPU ‘베르가모’(Bergamo)를 사용하기로 했고, 현재 이 제품 운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수 CEO가 밝혔다. 수 CEO는 “AI가 가까운 장래에 실리콘밸리의 핵심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가장 큰 기회가 데이터 센터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GPU가 이 시장의 80~95%를 점유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생성형 AI인 챗 GPT 등은 GPU 없이는 구동할 수 없다. 오픈AI는 채팅 GPT 학습에 1만 개가 넘는 엔비디아의 ‘A100’ GPU를 사용했다.

대규모 GPU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뚜렷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지만 인텔과 세레브라스 시스템스 (Cerebras Systems), 삼바노바 (SambaNova) 등 스타트업이 경쟁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엔비디아는 또 현재 외부 개발자로부터 맞춤형 칩을 공급받고 있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 클라우드 유닛 등으로부터 도전을 받을 수 있다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AMD의 새 슈퍼칩이 당장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진 못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내다봤다. 수 AMD 최고경영자는 MI300을 올해 4분기부터 본격을 판매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의미 있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도 AMD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 의견이 나왔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AMD 목표 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월가의 투자회사 웨드부시는 AMD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95달러에서 145달러로 대폭 올렸다. 웨드부시는 AI 하드웨어 분야에서 AMD가 엔비디아에 가장 근접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AMD의 데이터센터 GPU 사업은 약 8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웨드부시가 평가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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