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애플 실적 전망 지나치게 장밋빛”
김미혜23.04/28 목록보기
애널리스트 사코나기 비관적 입장



article box
뉴욕의 애플 매장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의 실적 전망이 과도한 것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표적인 테슬라 비관론자인 유명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가 이 같은 경고를 내놨다.

사코나기는 26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애플 실적 전망 컨센서스는실제보다 과도한 것으로 드러나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플 주가 24% 하락할수도

27일 CNBC에 따르면 사코나기는 테슬라처럼 애플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코나기는 애플에 대해 ‘시장실적(중립)’을 추천했고, 1년 뒤 목표주가로는 26일 종가 163.76달러보다 24% 낮은 125달러를제시했다.

애플이 올해 주가 상승분 26%를 거의 다 까먹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 지나치게 장밋빛

사코나기는 애플의 2023 회계연도 3분기와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지나치게 높다면서 2회계분기 실적과 단순비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했다.

애플의 2023 회계연도는지난해 9월 25일 시작했다. 다음달 4일 공개하는 분기실적은 2회계분기 실적으로 대략 올 1~3월치에 해당한다.

사코나기는 애플이 1회계분기에중국 팍스콘 공장 가동 중단으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은 터라 이번에 공개하는 2회계분기성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재고를 다시 확충하고, 지난해 4분기에 판매하지 못했던 물량들을 올 1분기에 쏟아내면서 실적이 개선될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1분기실적을 토대로 2, 3분기(3, 4회계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사코나기에 따르면 현재 월스트리트 컨센서스는 애플이 3, 4회계분기에 각각 844억달러, 926억달러 매출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번스타인은 이보다 낮은 824억달러(3회계분기), 826억달러(4회계분기)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사코나기는 애플 주가가 1회계분기 실적 발표 뒤 시장 전망보다 20.4%포인트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이 같은흐름은 그러나 2019회계연도 당시 흐름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도 아이폰 판매가 부진했고, 매출은 정체된 바 있다.

그는 1회계분기실적 발표 뒤 시장의 실적 컨센서스 수치들이 곧바로 반응하지 않은 대신 이후 하강 흐름을 지속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실적전망이 낮아지는와중에 애플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탔다고 말했다.

내년까지 둔화 지속

사코나기는 아울러 지난 수년 간의 애플 실적이 코로나19 팬데믹 특수인지 아닌지에 관계없이 애플의 매출 증가세는 2024년까지둔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애플 주가가 올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점은 경이롭지만 향후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코나기는 애플이 실적 전망에서 마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 맥스 가격인상과 저장용량이 높은 제품 가격을 추가로 올린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날 사코나기의 비관 전망 속에서도 애플은 주식시장 상승세 속에 4.65달러(2.84%) 뛴 168.41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상승폭은 30%에육박했고, 시가총액은 2조6000억달러를넘어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보기
밸류라인

결제 처리중 입니다...

중복결제가 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구독취소 처리중 입니다...

취소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카드변경 처리중 입니다...

카드변경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