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전설' 피터 린치 "애플·엔비디아 투자 안한 내가 어리석었다"
정대민23.04/26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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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 사진=로이터

전설적인 투자가 피터 린치는 뛰어난 투자 성과를 자랑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26일 CNBC KOREA에 따르면 린치는 전날 CNBC의 '스쿼크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애플의 투자 가치를 분석하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았는데 내가 어리석었다"면서 "애플은 좋은 재무 실적을 가졌다"고 평가하며 이 회사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 했다.

린치는 자기 딸이 250달러에 아이팟(iPod)을 산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애플(AAPL)이 당시 높은 이익을 올리고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매력있는 주식으로 보이지 않아 주식을 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피델리티 부회장인 린치는 워런 버핏이 애플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한 것을 높이 인정했다.

당초 버핏은 기술 섹터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면서 수십 년 동안 기술주에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분석가의 조언으로 2016년에야 애플 주식을 매수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보유 종목으로 포함시켰다.

거대 기술 기업인 애플은 버핏의 투자 경력에서 가장 성공적인 베팅 중 하나로 평가됐다. 버핏은 불과 몇 년 만에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버핏은 여전히 애플을 충성스러운 고객 기반과 강력한 브랜드 효과를 가진 소비재 회사로 보고 있다.

애플 이외에도 린치는 반도체 업계에서 최근 몇 년 간 가장 큰 이익을 거두었고 인공 지능(AI) 분야의 선도 기업 중 하나인 칩 거대기업 엔비디아(NVDA) 주식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린치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피델리티의 마젤란펀드를 운용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가 13년간 운용한 동안 해당 펀드는 연평균 수익률 29.2%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S&P500 성과의 2배 이상을 달성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운용 기간 마젤란펀드의 운용자산을 2000만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증가시켰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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