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경제 데이터를 평가하면서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포인트, 0.1% 상승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다우지수는 한때 17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다가 상승폭이 둔화되었습니다. 

인건비 하락이 인플레이션 경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생산성 증가가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데이터에 따라 시장은 오전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ADP의 민간 고용 데이터는 오랫동안 연방준비제도의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고용 시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지표였습니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ADP의 급여 데이터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방지책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합니다. "지표는 연착륙을 가리키고 있지만, 정책이 너무 매파적으로 유지되면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연준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싸움입니다."

그러나 수요일의 ADP 보고서는 이번 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련의 노동 관련 데이터 발표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화요일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구인 건수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목요일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모니터링한 후 금요일에 발표될 비농업 임금, 임금, 실업률에 대한 데이터에 주목할 것입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주말에 발표되는 데이터가 모두가 간절히 기다리는 데이터라는 사실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인건비도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하락한 반면 생산성은 예상보다 더 높은 비율로 증가했습니다.

수요일의 움직임은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연이어 하락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러한 하락은 2023년 후반 랠리가 잠시 주춤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시장이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상승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클라우드 기업 Box는 3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한 후 9% 이상 하락했습니다. 

반면, 주택 건설 업체인 톨 브라더스는 매출과 수익 모두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수요일 월스트리트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항공주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글로벌 제트기 ETF(JETS)는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각각 4.9% 상승했고, 아메리칸항공은 4%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델타항공 경영진이 모건스탠리 컨퍼런스에서 4분기 매출, 영업이익, 주당 순이익에 대한 가이던스를 재확인한 후 나온 것입니다.

수요일 미국 원유는 4% 이상 하락했고 소매 휘발유 가격은 1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계약은 3.14달러(4.34%) 하락한 배럴당 69.14달러, 2월물 브렌트유 계약은 3.06달러(3.96%) 하락한 배럴당 74.14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한편, 미국 내 주유소 가격은 유가 하락에 따라 수요일 기준 평균 갤런당 3.22달러로 1월 3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고 AAA는 전했습니다.

유가는 미국 등 비OPEC 국가의 생산량 급증과 중국 경제 약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동맹국이 포함된 OPEC+는 2024년 1분기에 하루 220만 배럴의 감산을 약속하며 유가 하락을 막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자발적인 감산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