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바오준, 중국의 쇼피파이 기업
21.02/24 목록보기
*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주투영님의 기고입니다.


<바오준(BZUN), 중국의 쇼피파이>




회사개요

• 바오준은 중국 브랜드들이 온라인 사업진출을 하는 것을 도와주는 회사로, 웹사이트 제작을 포함한 전반적인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중국의 쇼피파이로 불린다.
• 동사의 시가총액은 현주가 $52.44 기준 $8.59B로, 작년 예상 매출 $1.37B 대비 6.3배에 거래중이다.
• 2021년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9M이며 EPS는 주당 $1.69이다.
• 현재 밸류에이션은 피어그룹 대비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고려하면 적정하다고 볼 수 있는데, 향후 매출성장률이 올라간다면 리레이팅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바오준(BZUN)은 중국에서 기업들의 온라인 진출을 하는 것을 도와주는 회사로, 온라인 마케팅부터 IT 솔루션, CRM(고객 관계 관리), 로지스틱스, 풀필먼트 등 총괄적인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장점유율 또한 7.9%로, 동사가 속한 브랜드 이커머스 서비스 산업에서 1위를 하고 있다.


중국 경제 고성장에 따른 수혜

노무라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의 실질 GDP는 연간 최소 3.9% 성장할 것이 예상되며 2021년부터 2035년까지는 평균 4.7%의 GDP 성장률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중인데, 실제 중국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2018년 30.9%에서 2023년 63.9%로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러한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 및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사에 긍정적인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실적 분석: 2020년 3분기


 
바오준의 3분기 매출액은 YoY 21.7% 성장한 $269.4M으로, 컨센서스 보다는 1%정도 미달되는 수치였지만 EPS는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4.6%로, 전년 동기 3.7% 대비 다소 개선되었다. 
브랜드 파트너 고객수도 260개로, 전년 동기 223개에서 YoY 16.6% 증가했다.


 
2020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3분기 바오준은 10개의 신규 브랜드 고객사를 확보했다. 중국 회사들뿐만 아니라 영국에 본사가 있는 럭셔리 회사 같은 중국 외 인터내셔널 럭셔리 회사들도 포함됐다. 
또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BOC 사업부를 설립했으며 고성장중인 신규 브랜드들을 일찌감치 발굴하기 위한 GBO 사업부도 신설했다.  

 

재무제표 분석

 
바오준의 매출원가율은 2019년 3분기 80%에서 2020년 3분기 84%로 다소 증가했다. 
다만 매출대비 영업비용 비중은 2019년 3분기 96%에서 95%로 내려와 다소 개선된 추세를 보여줬다.  

물론 매출액 역시 YoY 21% 증가했기에 큰 무리는 없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올라온다면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일 것이다.  



현재까지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3%~8% 정도를 유지중이다.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15년부터 우상향 중이다. 

이커머스 플랫폼 회사들은 자주 이런 우상향 흐름이 나오는데, 기존 확보한 고객들이 lock-in효과로 쉽게 이탈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존 고객에 대한 매출액이 유지되고 추가 고객이 확보되면서 SaaS 기업 수준의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브랜드 파트너 고객수도 꾸준히 증가중임을 볼 수 있다. 2015년 113개에서 5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GMV 또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CAGR 60% 고성장을 지속했다.
물론 최근 들어서는 YoY 31%로 성장률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다.
동사의 2021년 컨센서스 매출액은 $1.79B로, 29% YoY 성장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영익률 5% 적용시 $9M가 예상되지만, 30% 부근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하면 아직 부진한 수익성이 크게 우려되지는 않는다. 쇼피파이도 최근에서야 겨우 흑자전환을 한 것을 보면 말이다.


밸류에이션

동사는 작년 매출 대비 PSR 6.3배를 받고 있는데, 쇼피파이 등 피어그룹 PSR이 20~50인 것을 감안하면 그렇게 비싸다곤 볼 수 없다.
다만 차이점은 바오준의 매출성장률이 20% 초반대로 다소 낮다는 점이다. 매출성장률이 컨센서스대로 내년 29%까지 올라간다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결론

바오준은 매출 6.3배에 거래중으로, 피어그룹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률 및 이커머스 성장률을 고려하면 이커머스 솔루션 점유율 1위업체로써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매출성장률이 20% 초반대로 다소 낮은 편인데, 매출성장률 회복에 따라 리레이팅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목록보기
밸류라인 슈퍼스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