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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맥도날드, 팁 임금제 반대…외식업계 논란 본격화
2025.09.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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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 사진=로이터



맥도날드가 팁을 받는 종업원에게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에 반기를 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팁 임금제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외식업계를 대표하는 전미레스토랑협회(NRA)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팁을 받는 종업원에게는 시급 2.13달러(약 2920원)만 보장되고 나머지는 손님이 주는 팁으로 채우는 제도가 사실상 패스트푸드 업계에 불리하다는 이유에서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모든 노동자가 연방 최저임금 이상을 받아야 한다”며 “현재 제도는 불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든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본사가 있는 미국 시카고에서는 팁 임금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으며 워싱턴DC도 올해 폐지를 추진하다 잠정 중단한 상태다.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등 일부 주는 이미 팁 임금제를 없앴다. 팁 임금제 폐지 논의가 확산되면서 고객들의 ‘팁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제업체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의 평균 팁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맥도날드의 이같은 행보는 수년간 팁 임금제 폐지를 주장해온 노동단체와 입장을 같이하는 모양새다.

노동단체 ‘원 페어 웨이지(One Fair Wage)’는 성명에서 “맥도날드 CEO 발언은 팁 임금제가 얼마나 부당한지를 보여준다”며 “풀서비스 레스토랑이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하고 고객의 팁에 의존하는 구조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서비스직 팁에 대한 연방세를 없애겠다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켐프친스키 CEO는 “팁 세금 면제는 맥도날드 직원들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며 “보다 공정한 해법은 팁 종업원도 최저임금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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