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정말 호황 오나…퀄컴 순익 24% 늘어 주가 쑥↑
성일만24.02/01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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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의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반도체 대기업 퀄컴(QCOM)이 31일(현지 시간) 2023년 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99억 3500만 달러(약 13조 2334억 원), 순이익은 24% 증가한 27억 6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위축됐던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이날 퀄컴의 주가는 1.73% 오른 148.51 달러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선 종가 대비 3% 상승했다. 주당 순이익은 2.46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2024년 1~3월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89억 달러에서 5% 증가한 97억 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4분기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 매출은 16% 증가한 66억 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31% 증가한 5억 98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사물 인터넷(IoT) 매출은 32% 감소한 11억 3800만 달러에 머물렀다.

한편, 퀄컴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스마트폰용 반도체 공급 계약을 수년 더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발표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의 최고급 모델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코어 반도체를 채택했다.

미국 리서치 회사인 I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1억 6690만 대로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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