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 출시
박경희23.08/08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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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결제 서비스 대기업 페이팔 홀딩스(PYPL)는 7일(현지시간) 미국 달러와 연동하는 독자적인 스테이블 코인 '페이팔 USD'를 출시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 출시를 발표하며 "발행은 팍소스 트러스트(Paxos Trust)가 맡게되며 미국 달러 예금, 단기 국채 등에 의해 전액 지원된다”면서 “미국 내 페이팔 고객들에게 단계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핀테크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 페이팔 블록체인 및 디지털 통화 팀장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 환경 또한 명확해지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PYUSD는 페이팔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가상자산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구매 대금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게된다. 페이팔은 간편 결제 어플리케이션 '벤모(Venmo)'에서의 사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페이팔과 벤모 간의 가상자산 전송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댄 슐만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PYUSD 도입을 준비하면서 미국 규제 당국 및 정책 입안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가졌음을 강조하며 "미국 금융 기관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수년 전부터 존재하고 있지만 소비자 결제수단의 주류는 되지 않았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 메타(구 페이스북)가 디지털 통화 '리브라' 발행을 목표로 했으나 규제 당국 등의 규제에 직면해 좌절했다.

이같은 발표에 페이팔의 주가는 약 2.5% 상승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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