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생큐 AI'...깜짝실적에 주가 30% 폭등
김미혜24.02/07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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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로고. 사진=로이터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PLTR)가 6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분기실적 발표에서 깜짝 실적을 발표한데다 특히 인공지능(AI)이 실적 개선의 동력이 됐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팔란티어는 이날 5.15달러(30.80%) 폭등한 21.87달러로 뛰었다.

지난 2일 메타플랫폼스가 기록한 하루 최고 상승률 20%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 20% 급증

팔란티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전년동기비 20% 급증한 6억84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6억240만달러를 앞질렀다.

순익은 9340만달러로 1년 전 3090만달러에 비해 3배 폭증했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0.08달러로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전망도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팔란티어는 이번 분기 매출이 6억1200만~6억1600만달러, 올해 전체로는 26억5000만~26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 컨센서스는 이번 분기 6억17000만달러, 올해 26억6000만달러다. 이번 분기 전망은 회사 예상이 시장 전망을 소폭 밑돌지만 올해 전체로는 시장 예상과 차이가 없다.

기업비중 확대

팔란티어는 최근 고전하고 있다.

최근 수개월 팔란티어와 미 육군간 관계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우려를 나타내면서 주가가 고전했다.

기업과 정부가 주 고객인 팔란티어의 군납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연초 20달러 수준으로 출발한 팔란티어는 최근 16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팔란티어는 정부 납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와중에도 기업 납품 성장성이 높다며 낙관전망을 지속해왔다.

전날 분기실적 발표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이같은 낙관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 팔란티어의 미 기업 납품이 70% 폭증한 것이다. 여전히 총 매출에서 정부 납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기는 하지만 기업부문의 비중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음을 뜻한다.

AI가 동력

기업부문 매출이 급속히 성장하는 배경은 AI관련 소프트웨어다.

기업들이 생성형 AI에 몰두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 수요가 대폭 늘었고, 팔란티어 매출을 끌어올렸다.

배런스에 따르면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분석노트에서 기업부문 매출이 이처럼 급속도로 세를 불림에 따라 팔란티어의 올해 자유현금흐름(FCF)이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이브스는 아울러 팔란티어가 이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조만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면서 지수 편입에 따른 추가 상승 호재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란티어 실적상회(매수)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3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 역시 팔란티어가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루리아는 비록 중립 추천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8달러에서 19달러로 높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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