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옥시덴털 주식 추가 매수...지분율 28%로 높여
김미혜23.12/24 목록보기
article box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미국 독립 석유업체 옥시덴털(OXY) 지분을 추가로 매수했다.

옥시덴털이 퍼미안 분지 셰일 석유업체 크라운락을 인수하면서 자금 압박을 받는 가운데 버핏이 '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버핏은 옥시덴털이 아나다르코를 4년여 전 550억달러에 인수할 때 자금을 지원하면서 옥시덴털 투자 물꼬를 튼 바 있다.

옥시덴털은 11일(현지시간) 크라운락을 120억달러에 거의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하면서 인수자금 마련에 애를 먹어왔다.

27.7%로

22일 배런스에 따르면 버핏의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전날 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19~21일, 사흘에 걸쳐 옥시덴털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고 보고했다.

주당 약 60달러에 주식을 인수했다.

인수규모는 금액으로 약 3억1300만달러어치다.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 기간 옥시덴털 지분 520만주를 확보했고, 총 보유주식 수가 2억4370만주로 늘었다. 금액으로는 147억달러 수준이다.

지분율은 27.7%로 높아졌다.

버크셔는 이미 옥시덴털 최대 주주다.

한 달 여 쉬고 매수 재개

버크셔는 약 한 달을 옥시덴털 주식 추가 매수에 나서지 않다 지난주 매수를 재개했다.

옥시덴털이 비상장사인 크라운락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신규 자금을 옥시덴털에 투입한 것이다.

지난주 이후 버크셔가 사들인 옥시덴털 주식 규모는 1000만주가 넘는다.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지난해부터 옥시덴털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버크셔는 미 규제당국으로부터 옥시덴털 지분을 50%까지 늘려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도 추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예고한다.

그러나 버핏은 옥시덴털 주식을 더 사고, 지분율을 높이더라도 옥시덴털 경영을 좌우할 뜻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옥시덴털 경영권 확보 의도는 없다면서 비키 홀럽 옥시덴털 CEO의 리더십에 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버크셔는 옥시덴털 지분이 10%를 넘기면서 지분 변동 사항을 2거래일 안에 SEC에 보고해야 한다.

버핏이 추가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옥시덴털 주가는 0.37달러(0.61%) 오른 60.8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보기
밸류라인

결제 처리중 입니다...

중복결제가 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구독취소 처리중 입니다...

취소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카드변경 처리중 입니다...

카드변경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