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구글 등 주요 플랫폼 업체, 허위정보 대응 강화
박경희22.06/17 목록보기
EU 개정 규약에 서명…딥페이크·가짜계정·정치광고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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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에 게양된 EU기. 사진=로이터

메타(META), 구글(GOOGL), 트위터(TWTR), 마이크로소프트(MSFT)등 세계 주요 온라인 플랫폼 운영 업체들이 16일(현지시간) 개정된 유럽연합(EU)의 '허위정보에 관한 규약'에 서명하고 허위 정보 대응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온라인 광고업체를 포함해 30개이상의 기관이 허위정보에 관한 행동규범 개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를 시용해 사진에서 마치 본인을 촬영한 것 같이 교묘하게 만든 동영상의 ‘딥 페이크’, 허위계정, 정치광고에 대한 대처를 강화하는데에 동의하고 있으며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전세계 매출액의 최대 6%를 벌금으로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를 합성한 말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실제처럼 조작한 음성과 영상 등을 의미한다.

행동규범에 동의한 기업들은 6개월이내에 규범에 따라 2023년초에 관련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동영상투고앱 틱톡과 아마존닷컴 산하의 e스포츠 라이브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Twitch)’도 포함된다.

EU집행위의 베라 요로바 부위원장은 기자화견에서 “새로운 행동규범은 유럽이 교훈을 얻고 더 이상 만만치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국의 EU탈퇴가 EU의 허위정부 단속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마존과 애플과 같은 기술 회사는 참여하지 않았고, 러시아 정부의 허위 정보가 만연한 소셜미디어 텔레그램(Telegram)과 동참하지 않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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