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아이온큐는 어디에?...양자컴퓨팅 대표주 미래는 불확실?
글로벌이코노믹24.11/01 목록보기
불확실성 속 세 가지 시나리오… 전문가들 "투자는 '도박'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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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로고.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양자컴퓨팅 기술은 미래 컴퓨팅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로, 기술적 난관과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3년 후 어떤 모습일까?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31일(현지시각) "아이온큐는 최근 해외 첫 주문, 미 공군과의 대규모 계약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며 아이온큐(IONQ)의 미래와 관련해 3가지 시나리오를 실었다.

긍정적인 측면

모틀리풀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최근 몇 분기 연속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1,1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또한 아이온큐는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분기 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으며, 총 운영 비용의 52%를 차지했다.

기술적 진보도 놀랍다. 아이온큐는 2큐비트 시스템에서 99.9%의 정확도를 달성하는 등 기술적으로 진보를 이루고 있다. 2025년 말까지 99.999%의 정확도와 100큐비트 이상의 상업용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정적인 측면

전문가들은 높은 R&D 비용을 문제로 꼽는다. R&D 투자는 아이온큐의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 2분기 순손실은 3,760만 달러로, 매출의 274%에 달한다.

이러다 보니 아이온큐는 재정이 불안정하다. 아이온큐는 2021년 스팩 합병을 통해 5억 7,300만 달러를 조달했지만, 3년 만에 현금 보유액의 3분의 1을 소진했다. 앞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양자 컴퓨팅 경쟁 또한 치열하다. 아이온큐는 IBM,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자금력이 풍부한 경쟁자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들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 속도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3년 후 아이온큐는 어디에?...세 가지 시나리오

아이온큐의 미래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전문가들은 3년 후 아이온큐의 위치에 대해 세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양자 컴퓨팅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는 것이다. 아이온큐가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하여 양자컴퓨팅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높은 R&D 비용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금난에 직면하여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세 번째는 IBM,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에 인수돼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

투자는 신중하게…"IBM, 알파벳 주식이 더 안전"

전문가들은 아이온큐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로서는 아이온큐 주식 투자가 '도박'에 가깝다는 평가다.

양자컴퓨팅 기술의 잠재력은 크지만, 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IBM, 알파벳 등 대기업들은 이미 양자컴퓨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아이온큐보다 더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아이온큐의 성장 가능성은 주목할 만하지만,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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