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스톤·델·에어비엔비, S&P500지수 편입 가능성에 주가 급등
김다정23.04/19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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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건물 안내판. 사진=로이터
S&P500지수의 구성 및 규칙을 결정하는 S&P다우존스가 S&P500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주식의 규칙을 변경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새로 S&P5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일부 주식들의 주가가 18일(현지 시간) 급등했다.

블랙스톤(BX)의 주가는 18일 4.98% 급등해 장을 마감했으며 델 테크놀로지스(DELL)는 3.57%, 에어비앤비(ABNB)는 2.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저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마이클 사이프리스(Michael Cyprys)는 메모에서 "다가오는 2023년 6월 분기별 재조정에서 S&P가 S&P 500 지수에 새로 자격을 갖춘 여러 주식을 포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하자 일부 주식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2017년 전까지 하나 이상의 주식 종류를 가진 기업을 지수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나 버크셔 해서웨이, 알파벳, 메타를 포함해 최근 하나 이상의 주식 종류를 가진 기업들에 꾸준히 문을 넓혀 왔다.

애널리스트들은 S&P 500이 이번 변경에서 블랙스톤과 델, 그리고 에어비엔비를 지수에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규칙은 6월 2일 발표되고 6월 16일 적용될 예정이다. 가장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주식은 최대 대체 자산 운용사인 블랙스톤이다. 블랙스톤은 S&P 500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주식 중 시가 총액이 가장 큰 기업이다.

규칙 변경의 결과로 S&P 500에 포함될 수 있는 또 다른 기업은 스노우플레이크(SNOW), 스냅(SNAP), 워크데이(WDAY) 및 KKR(KKR) 등이 있다.

사이프러스는 고객 메모에서 "규칙 변경이 블랙스톤이 투자자 기반을 확대할 긍정적인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버코어ISI 분석가 아밋 다리야나니는 "S&P 500에 델이 편입되면 잠재적으로 투자자 기반이 넓어져 델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분석했다.

블랙스톤과 KKR은 설립자에게 기업의 통제권을 부여하는 특수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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