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 중국 수요 부진에 연간 순이익 37% 감소…배당금도 크게 줄여
노정용23.08/22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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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는 중국 수요 부진에 순이익이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그룹(BHP)은 21일(현지 시간) 중국의 정책 조치가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히면서 2020년 이후 가장 약한 연간 수익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BHP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업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비용을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추정하면서 지출 예상치를 높였다.

BHP는 최종 배당금을 주당 0.80달러로 결정했는데, 이는 1년 전 주당 1.75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BHP 주가는 정오까지 1.2% 하락한 42.98호주달러를 기록했다.

6월 30일에 마감된 회계연도의 BHP의 기본 귀속 이익은 비용 급증과 호주의 타이트한 노동 시장으로 인해 전년 대비 37% 감소한 13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리피니티브의 추정치인 138억9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마이크 헨리 CEO는 실적 발표에서 인프라, 녹색 인프라, 자동차 및 부동산 완공과 같은 신규 주택 착공 이외의 중국 부문의 철강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주택 착공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의 정책 조치가 실제 영향력으로 어떻게 전환되는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5.75~6.25%에서 5~5.5%로 낮추면서도 BHP는 올해 중국이 5년 연속 10억 톤 이상의 철강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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