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제작 업체 아스트라, 주가 장중 42% 폭등
김미혜21.11/23 목록보기
article box
미국 로켓 제작업체 아스트라가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로켓 제작업체 아스트라(ASTR) 주가가 22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장초반 상승폭이 최대 42%에 이를 정도의 강세를 기록했다.

주말 로켓 시험발사 성공이 주가 폭등 기폭제 역할을 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의 LV0007 로켓은 20일 알래스카주 코디액의 태평양 우주공항 복합기지에서 발사돼 궤도에 무사히 도달했다. 이번 시험발사에서 LV0007은 미 우주사령부의 시험용 화물도 함께 날랐다.

시험발사 성공에 주가 급등

크리스 켐프 아스트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 기자들에게 우주선을 발사해 궤도에 올라가도록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아스트라를 포함해 오직 소수 업체만 이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등은 우주 비행을 성공시키기는 했지만 지구 궤도에 도달할 정도의 기술력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켐프 CEO는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궤도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입증됨에 따라 앞으로는 상업 발사에 나서 고객들의 인공 위성 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시스템 개발과 우주선 생산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 주가는 장중 최대 상승폭이 42%에 이르렀다. 그러나 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른 기술주 폭락세 흐름을 완전히 비켜가지는 못했다.

주식시장 하강 흐름 속에서 아스트라는 상승분을 상당폭 반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일 종가에 비해 1.64 달러(17.21%) 급등한 11.17 달러로 올라섰다.

지구 궤도 도달한 미 4번째 민간 우주개발업체

지난 주말 시험 발사 성공으로 아스트라는 가장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켓 랩, 그리고 괴짜 기업인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오빗 등과 함께 지구궤도 도달 능력을 확보한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민간우주개발 업체 가운데 지구 궤도 도달에 성공한 4번째 업체다.

미 우주사령부와 계약에 따라 발사된 주말 시험발사는 고도 500km 달성과 기울기 86.0도 목표를 달성했다. 500km 궤도에 8분47초간 머무는데 성공했다.

아스트라는 7월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SPAC)과 합병을 통해 주식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아스트라는 2025년까지는 로켓 발사 가격을 250만 달러로 떨어뜨리고, 하루에 한 대씩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가 얼마나 오를까

우주개발 업체 전망은 대체로 밝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돼야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밝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가 지난달 세컨더리 지분 매각 과정에서 100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비해서는 크게 낮지만 스페이스X가 정상궤도에 올라서면 테슬라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팁랭스에 따르면 아스트라를 담당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대부분의 아스트라 주가 전망은 낙관적이다.

도이체방크의 에디슨 유는 8월 발사 실패를 딛고 20일 성공하면서 아스트라가 주가 상승 주동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유는 '매수'를 추천하고, 지금보다 9% 더 오른 주당 13 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유일하게 아스트라에 '매도' 등급을 매겼다. 목표주가는 22일 종가보다 낮은 11 달러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보기
밸류라인

결제 처리중 입니다...

중복결제가 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구독취소 처리중 입니다...

취소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카드변경 처리중 입니다...

카드변경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